지난해 6월 14일 새벽.
런던 서부 노팅힐 부근 켄싱턴 지역의 24층짜리 공공임대아파트 '그렌펠타워'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
확인된 사망자만 무려 72명.
값싼 가연성 외장재가 재앙을 키운 후진국형 참사였습니다.
최근, 바로 이 비극의 아파트를 본뜬 판지 모형이 불타고 주변 남성들은 웃고 떠듭니다.
사람 살리라는 비명까지 흉내 냅니다.
불붙는 모형엔 불길에 갇힌 사람 인형도 보입니다.
이들은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.
영국 사회는 경악했습니다.
런던 경찰은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를 웃음거리로 삼은 남성들을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
50대 1명과 40대 3명, 10대 후반 1명 등 5명입니다.
이들에게는 최장 2년의 징역형이 내릴 수 있습니다.
말썽이 된 동영상은 영국에서 '본 파이어 나이트'라 불리는 지난 5일 밤에 촬영됐습니다.
1605년 발생한 '가이 포크스 화약음모사건'을 기억하는 때에 여전히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유족과 생존자는 물론 사회 전체에 큰 분노를 불러왔습니다.
취재기자 : 황보선
자막뉴스 : 육지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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